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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본문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길은 어떠한가?
순간의 실수로 선택을 잘못했다고?
신중했다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고?
그럼, 리셋 버튼을 누르자.


/ 박은령 (human@bestpartners.kr) 

베스트파트너스 대표 헤드헌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우리의 참모습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서 나타나지”

자신의 얄궂은 능력을 한탄하는 해리포터에게 건네준 덤블도어 교수의 한마디다.

 

나의 학창시절 모 전자제품 회사의 히트광고카피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였다.

대학시절 미팅 때는 자신의 소지품을 가리키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하면서 은근슬쩍 자신을 선택해달라는 남학생도 있었다.

 

생각해보자. 선택이 지금까지의 내 모습을 얼마나 바꾸어 놓았는지. 주어진 능력도 좋은 밑천이 될 수 있겠지만 그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결정하는 건 선택이고 그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양손에 떡을 쥐고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 보며 재다가 결국 한쪽을 택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한쪽의 단점이 눈에 거슬리게 되고 그로써 다른 한쪽의 떡에 대한 미련은 남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시행착오 없는, 실패 없는 선택을 했을 텐데 말이다.

 

어느 날, 지나는 길이라며 필자를 찾아와 푸념을 늘어놓던 후보자가 있었다. 너무 자주 회사를 옮긴 것이 흠이었지만 좋은 학력과 실력을 갖춘 P. 그에게는 소위 잘나가는 시절이 있었다. 능력을 인정 받았기에 같이 일하자는 제의도 많았으며 그의 주가는 올라갔다. 그와 더불어 콧대도 높아만 갔다. 골라가는 재미에 2년이 멀다 하고 회사를 옮겨 다니다가 30대 후반이 된 지금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커리어 관리를 하려고 나섰지만 이번에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져 또다시 회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재직 중일 때 옮겨보고자 여러 기업에 이력서를 보내고 인터뷰를 하길 수 차례, 번번히 탈락 통보만 받았다.

그 이유는, 첫째 너무 잦은 이직이었고, 둘째는 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자의든 타의든 떠밀려 나오는 사람들에게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나가는 기업의 직원들을 선호하는 것은 모든 오너와 인사담당자들의 마음이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P
는 예전엔 골라갈 정도였는데 내가 이지경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조적인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어떤 직업이든 어떤 직장이든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머리 속에 그려진 이상적인 직업의 모습이 구체화 될 때 꿈의 직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꿈의 직업이란, 아무리 힘들어도 스트레스가 되거나 실망을 느끼지 않는 직업이다. 진심으로 직업이나 직장 내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최고의 능률은 절대 불가능하다.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 있을 때 냉정하게 15가지만 꼽아보도록 하자.

독일의 커리어 트레이너 켈너는 이 15가지 중 다섯 가지는 필수사항이어야 하고, 다섯 가지는 의무사항, 나머지 다섯 가지는 권고사항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선택은 순간이나 결과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기에 반드시 신중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15가지가 되지 않더라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들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지금 있는 길 위에 서서 후회를 하며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동경을 갖고 있지만, 인간은 매우 영리하기에 선택을 하는 순간에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게 돼있다고 한다. 그 유리한 면이 경제적인것이든, 인간관계든, 환경적인것이든 자신에게 보탬이 되고 안정이 되고 안심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후회하고 있는 이 길도 그때는 내게 유리한 조건이라는 판단 하에 선택한 것이기에 후회할 필요도, 다른 길에 대한 미련도 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길은 사방으로 나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길은 어떠한가?
순간의 실수로 선택을 잘못했다고?
신중했다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고?

그럼, 리셋 버튼을 누르자.
다시 선택하면 된다.
가끔은 안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되는게 더 많다.